ud001.jpg





















시즈오카현은 후지산이 있는 지역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개인적으로 시즈오카현을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현 전체를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하는 매력적인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는 것,

UD가 구현된 지역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국내외의 많은 연관 업체들의 방문으로 

부수적인 관광 수익까지 얻고 있다는 것,

성공적인 지자체의 모델로 회자된다는 것 등등


발상의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두바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참으로 산뜻하고 매력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라

꼭 한번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도심을 벗어나 있어 일단은 여유로운 땅의 활용이 가능하기에 가능한 시도였겠구나 싶게,

시즈오카 역에서 받은  첫 느낌은 넓고, 시원시원하고, 쾌적하다는 것이었다. 


일정상 시즈오카의  UD가 구현된 공원 등은 방문할 수 가 없었고, 

시즈오카 현청을 들러보고, 시내 구경, 백화점 정도를 둘러 볼 수 있었다.  

 

UD가 구현된 백화점은 게이오 백화점의 실버용 접근과는 또 다른 배려가 있는 공간이었다.

처음 볼 때의 느낌은 감탄이지만...나중에 드는 느낌은 별로 어려운 건 아닌데

우리 나라에서는 왜 안될까? 하는 생각이다. 

 

그 비밀이 바로 비젼의 공유와 세부적인 메뉴얼이 아닌가 싶다.

 

여기서 잠깐...

시즈오카의 유니버설 디자인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을 간략히 소개해 보겠다. 

 

마을 조성 프로젝트의 기간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이고,   

 

   UD 전문강좌  /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 / 
   어린 아이들을 위한 UD 교육, 교육 자체의 UD화

   UD 아이디어 공모 /  <생활의 유니버설 디자인 체험 스튜디오> 운영    
   
유니버설 디자인 상품 전시, 체험, 관련 정보 제공

'모두에게 친절한 숙소 만들기' '모두에게 상냥한 제품 만들기'등의 세부적인 메뉴얼을 만들고,

지역 전체가 한발 한발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좋은 거주지 만들기'를 향해 리모델링 되고 있다.

 

일관성 있는 현의 정책 ,현재 진행도 체크 등

공유하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체감도

나 하나쯤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

이런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면

 

내가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이라 가정할 때,

이왕 상점의 인테리어를 다시 한다거나,

뭔가 서비스를 할 때 UD의 지침에 따라 시행을 하지 않겠는가? 

 

내가 막연히 방법까지 구상해내야야 한다면
하고 싶어도 어렵겠지만

"모두에게 친절한" 이라는 메뉴얼이 있으니

 

'보여지는 것'의 구현이 끝난다면
그 다음은 서비스, 배려에 있어서도 당연 UD가 구현될 것이고

그렇다면,  그곳이 바로 유토피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참 불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교체되는 멀쩡한 보도블록
심할 때는 봄, 가을로 교체되기도 하는데...

할당된 예산을 다 써야 다음 예산도 순조로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


불가피한 상황이 있다면 그렇다치고

이왕 뜯고 다시 깔더라도  이젠 좀 배려가 있는 보도로 거듭날 수 있는 

그런 밑그림을 그려볼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