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든 분들이 새해 복을 많이 받으셨을꺼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 
얼마 전에 가입한 황정태라고 합니다. 리봄 디자이너님과 통화 중에 제 나이를 듣고 웃을만한
이제 29살 된 청년입니다. 아직 장가도 못간.... 하하하하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이번 금요일날 졸업식을 합니다. 친구들보다 조금 늦었지만 이것저것 한다고 설치다 이제 졸업을 하여
사회의 첫발을 내딛은 곳이 실버타운 개발에 관련되어서 일을 하게 되어서 이곳까지 알게 되었고 많은 정보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적고 싶은 말은 실버타운이 어떻고 저떻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게 아닌지라...  오해마시고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구정때 고향을 내려갔습니다.(경북 봉화..아주 시골입니다.) 고향의 저희 어머니께서는 시골스러운 곳과 어울리지 않게 피자와 치킨을 판매하고 계십니다. 명절이나 주말에 집을 내려가면 어김없이 배달일을 합니다.
이번에도 어머니가 배달이 있다고 부르셔서 가게에 갔더니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 한분이 한손에 지팡이를 짚으시고 치킨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머니께 물었습니다. "할어버지 댁이 어디시길래 배달을 안해줘요?" 라고.. 어머니께서는 할아버지의 집이 버스로 20분 이상 가야하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배달을 해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시골에서 그정도 거리면 읍과 면의 경계가 바뀌는 상황이기 때문에 맞는 말이었지만 그 날따라 전 뭔가 석연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주문한 치킨이 나왔고 치킨 두마리를 봉지에 넣어서 힘겹게 걸어가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분명히 그 치킨은 할아버지께서 구정 연휴라고 손자, 손녀들 오면 줄라고 사시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손에는 치킨, 한 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시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전 멍하게 5분 정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배달가야할 음식이 나와서 전 배달을 갔고 내가 배달 다녀온 후에도 할아버지께서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면 제가 태워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배달을 서둘러서 다녀왔지만 할아버지께서는 그 자리에 계시지를 않았습니다.
약 10분도 채 안되는 상황이 저에게는 상당히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실버 산업이라는 것이 우리나라가 노령화가 되기때문에 그들의 인구가 늘고 그들이 경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젼있다..라는 개념으로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한 그들이 이제는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들여야한다는 생각이 제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당장은 어쩔 수 없이 경제력을 가진 시니어스 세대를 대상으로 실버 타운 산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 나라가 부유해지고 복지 정책이 좀 더 좋아진다면 분명히 현재 우리를 위해 열심히 살아오신 시니어들을 위한 공간과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고 그렇게 만들어내야만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제가 시니어가 아니기에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알 수도 없고 공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가 지금 실버 산업에 관련되어 일하는 그 날까지는 돈이 되기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니어 세대들이 건강하고 웃음이 넘쳐나는 기반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마음으로 해볼려고 합니다.
어린 녀석이 두서없이 몇 줄 적고 가는거 어여삐 봐주시고 애교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날씨가 들쑥날쑥 한걸 보니 감기 걸리기 쉬운 날들인거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웃음이 입가에서 떠나지 않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