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우연인지, 제가 최근에
두 번이나 같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무슨 소리일까요?

그 말을 하신 한 분은
53세에 창업하여
날로 사업을 확장하고 계신 조00 사장님입니다.

한 모임을 통해 알게되어
창업 과정을 쭉 지켜볼 수 있었던
조 사장님은 그야말로 시니어 창업 모델의 전형으로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조선일보에 추천하여 기사화 되기도 했고,
이대복지관의 고령자 창업 과정에서
함께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얼마전, 사무실을 이전하셨다고 해서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노인용품을 판매하는 매장 공간은 이전보다
크기를 줄였고, 회의실이 생기고, 창고가 더 커진 것이
눈에 뜨입니다. 직원은 좀 더 늘어났습니다.
사장님 얘기가 올해는 사업에서 온라인 비중을 좀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온라인이 참 좋은 것이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좀 더 오래도록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행복한 표정이십니다.
그러면서 요즘은 참 시니어들에게 좋은 세상이라고
하십니다.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있어,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났다는 것이지요.
시니어가 온라인을 만나면 새로운 세상과
경쟁력을 얻는다는 평소 저의 소신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도구를 사용할 때,
비로소
시니어의 경험과 지혜가 진가를 발하는 것이지요.

오늘 아침 일입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 00 여대 졸업하셨지요?
저는 63학번인 000입니다."
하는 쾌활한 목소리의 여자 분이셨습니다.
목소리만 들어서는 의심없이 50대인데,63학번이라면
저보다 거의 20년 선배로 60대 후반이신 분이네요.

부동산 상품을 소개하는 컨설팅을 하는 분이셨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그 분은 일하신지는 몇 해째 되었는데,
이 나이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점점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시니어 분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
젊은 이들과 어울리니 너무 배우는 것이 많고,
손자들에게 용돈도 줄 수 있고,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분도 하시는 말씀이
전화로 하는 일자리라 "얼굴도 안보이고" 라고 하십니다.

우째 연달아 두 번씩이나 똑 같은 소리를...
참 슬픈 현실입니다.
주름진 얼굴, 나이에 대한 편견이 사회생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니까요.

시니어 창업, 얼굴도 안보이고,
뭔지 힌트가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앞선 시니어들이 얼굴도 안보이며 활동하다 보면
시니어들의 경쟁력이 검증되며
주름진 얼굴이 오히려 지혜와 연륜의 상징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는 시간도 머지 않은 것 아닐까 위안해 봅니다.

얼굴도 안보이는 시니어들, 화이팅 입니다.
그분들이 희망을 만들어가는 분들이 아닐지요.

  <조치과 칼럼>
치아발치의 3대원인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한국의 시니어들이 아이폰을 얼마나 사용할지는
미지수지만,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렇게 쉬우면,
나이든 이들도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것 만으로도...
    <방송컬럼>시니어 창업 <3월3일 방송>
 <리봄칼럼>인맥파티
  2월26일 용인,분당 내일신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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